사라진 '처서 매직'…23일 최고기온 35도

입력 2026-08-21 17:44
수정 2026-08-22 00:56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상 처서(處暑)가 다가왔지만 올해도 ‘처서 매직’은 없을 전망이다. 처서인 23일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다음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절기상 처서인 2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30~35도로 더위가 이어지겠다. 통상 8월 하순 처서를 전후해 더위가 누그러지는 현상을 두고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생겼지만, 최근에는 처서 매직이 무색하게 이후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날이 잦다. 지난해 처서의 전국 평균기온은 28.3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도 33.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처서 이후 늦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5~31일 낮 기온이 28~35도로 평년보다 최대 5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더위를 크게 누그러뜨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