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토착세력·민간·정치 부패 청산에 여야·네편 내편 없다"

입력 2026-08-21 15:49
수정 2026-08-21 16:31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잔존해있는 정치권의 부패를 잘 살펴보고 청산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 진짜 달라졌구나'라고 느낄 때까지 흔들림 없이(부패 근절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패 청산에는 여야, 혹은 '내 편, 네편'이 있을 수가 없다"며 "명확한 원칙을 갖고 예외 없이 공정하게, 엄정하게 정리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지만 아무리 화려한 경제지표를 달성하더라도 정부와 공직사회가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성과는 모래 위의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우리부터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 책임 있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기준으로 182개국 중에서 대한민국의 청렴도가 31위"라며 "다른 분야는 다 10위권 안에 들어있는데 청렴도만 31위라는 건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규모와 국력이 커질수록 공공 부문의 투명성, 공직사회의 청렴성에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며 "국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는데 '과거부터 있던 일이다.' 혹은 '과거의 관행이다.' 라는 핑계를 대며 눈을 감고 있던 부분은 없는지 잘 살피고 그런 부분이 있다면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은 한두 해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라며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노력이 필요한 건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려면 국내 질서 자체가 공정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 반부패정책의 핵심 목표로, 높은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