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플루언서, 에이티즈 산 'BAD' 챌린지 하다 눈 찢기 '발칵'

입력 2026-08-21 08:00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인 인플루언서 가믹스(Gamix)가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에이티즈의 신곡 '배드(BAD)' 안무 챌린지 영상을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상 속 가믹스는 화면 하단에 산의 사진을 배치한 채 안무를 이어가다 양손으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동작을 취했다. 이른바 '눈 찢기'로 불리는 해당 행위는 서구권에서 동아시아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쓰이는 대표적 인종차별 제스처다. 본인 역시 동양인임에도 이 같은 기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의 수위는 더욱 거세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스로를 조롱하는 행동인가", "서양인이라도 된 줄 착각하는 모양이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가믹스는 해명이나 사과 없이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아시안의 눈이다. 매일 아침 눈이 안 열리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려 재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파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믹스는 이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과거 논란과 관련해 축구선수 메시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에이티즈 산에 대한 언급 없이 약 50분간 방송을 이어간 그는 길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웃고 즐기는 모습까지 내보였다.

가믹스는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관중석에서 일본 대표팀의 패배를 보고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