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10년 만에 멈춘다…"2조3000억 날릴 판"

입력 2026-08-21 07:05
수정 2026-08-21 09:38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2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울산·전주·아산공장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 하루 전부 멈춘다. 오전·오후조가 각 8시간 파업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라인은 16시간 가동을 멈춘다.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등은 이날 회사를 직접 압박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주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대회'에 참가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것을 고려할 때 누적 생산 차질이 5만5200대에 달하고, 차량 대당 판매단가를 적용한 누적 매출 차질액은 2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15차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 40여일 만인 지난 18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역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올해 노사 간 쟁점은 상여금 50%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 3가지다.

이는 노조가 올해 임협에서 회사 측에 임금 인상과는 별도로 요구한 안건이다.

노조는 회사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