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공동주택 주차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진행 중인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주차장 내에서 로봇이 차량을 충전하고 점검하는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위아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주차솔루션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차로봇을 기계식 주차장치로 인정하고 공동주택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단행한 데 따라 마련됐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 시연에서 로봇이 차량을 입·출차하고 재배치하는 등의 작업을 선보였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2대가 차량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주차 공간으로 차량을 이송하는 방식으로 주차한다. 라이다 센서로 차량 바퀴 위치와 크기를 인식해 움직인다. 최대 3.4t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옮길 수 있다. 주차로봇을 활용하면 이중·삼중 주차가 가능해 기존 주차장보다 최소 20~50%가량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홀딩스의 자회사 HL로보틱스 역시 주차로봇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HL로보틱스는 이날 자사 주차로봇 ‘파키’와 ‘스탠’ 기술이 결합된 통합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실내 주차 특화 로봇인 파키는 지난해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첫 실증을 마쳤고, 조만간 김포공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항과 항만 등 야외 공간에 특화한 스탠은 새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뒤 오는 10월 강릉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