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사진)을 투입한다. 로봇이 단지를 자율 순찰하며 화재와 낙상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향후 청소로봇 등 다른 로봇과 협업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주거시설 관리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2개월여간 타워팰리스 단지에서 중국의 딥로보틱스가 만든 경비로봇 기술 검증을 진행한 뒤 올 4분기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도입되는 로봇은 한국 기업 등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LG CNS는 사족보행 로봇에 타워팰리스의 공간 구조와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에 관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로봇은 이를 토대로 공용 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순찰한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와 충전시설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 상황이 생기면 관리실에 바로 알람을 보낸다.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 통신 기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LG CNS는 향후 경비로봇과 다른 서비스 로봇을 연계하는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타워피엠씨는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래미안원베일리 등 100여 개 고급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다. 타워팰리스에서 기술 검증과 운영 경험을 확보해 향후 주거시설 대상 로봇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