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80㎞ 수변공간 통합 관리

입력 2026-08-20 18:50
부산시가 680㎞에 이르는 수변 공간의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21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지역 해안선 개발 방향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부산 수변 관리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연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지역의 680㎞에 이르는 수변공간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변공간은 해안과 하천을 아우른다.

부산시는 수변 경계 500m 안팎의 공간을 중심으로 수변의 공간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변 권역을 서낙동강, 낙동강, 수영강, 기장, 부산항 등 5곳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는 관리·발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변 생태계 보전과 녹지 네트워크, 공공 공간 확대와 문화·관광·레저 등 수변 활동 활성화를 위한 개발, 홍수 등 재난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계획과 개발사업 등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산 최초의 종합 수변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공원녹지기본계획, 경관계획,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등 상위 및 관련 계획에 수변 관리 원칙을 반영하고 주요 수변구역은 지구 지정 대상 여부를 검토해 계획의 실행력을 높인다.

도시계획·경관·건축 관련 각종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수변 관리 기준을 활용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수변 특화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과 해안을 연결하는 수변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개발과 안전 등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수변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변공간에 대한 개발과 이용을 넘어 공공 공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