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국가유산 9천여 개소 지키는 버팀목 역할

입력 2026-08-19 15:50


“한 번 훼손된 국가유산은 원형을 되찾기 어렵습니다. 복권기금의 꾸준한 지원은 국가유산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보호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윤태정 중앙문화유산돌봄센터장

복권기금이 전국 곳곳의 국가유산을 상시 관리하고 훼손을 예방하는 국가유산돌봄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복권기금은 국가유산보호기금에 1,706억 원을 지원하며, 이 가운데 약 210억 5,700만 원이 국가유산돌봄사업에 배정됐다. 복권기금은 이 사업이 시작된 2010년부터 주요 재원으로 투입돼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해 왔다.

국가유산돌봄사업은 국가유산청과 전국 17개 시·도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0년 국가유산 7백여 개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미래 보존 가치가 있는 국가유산까지 관리 대상을 확대했으며, 현재 전국 9천여 개소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가유산이 훼손된 후 복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훼손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경미한 손상은 신속히 조치하는 선제적 예방 관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보존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관람 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윤태정 중앙문화유산돌봄센터장은 “국가유산돌봄사업은 사전 예방이 핵심인 만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의 국가유산을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국민 모두를 위한 문화유산으로 오래도록 지켜나가는 것은 복권기금의 의미 있는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상시 예방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복권기금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