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60개 규모의 인천항 내항 1·8부두가 늦어도 2030년 초에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인천항 주변 지역의 원도심 재생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20일 인천 제물포구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실시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실시계획 승인은 재개발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의 마지막 관문이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07년 국회 청원 이후 제1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민간 사업시행자의 참여 저조와 공공기관의 사업 포기 등으로 20년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지난해 인천시가 참여하면서 급물살을 탄 내항 재개발 프로젝트는 1·8부두 43만7000㎡ 규모의 부두와 인근 토지를 해양문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로 구성된 인천시컨소시엄이 시행한다.
인천시컨소시엄은 시민이 직접 항만의 전경을 바라보고 즐길 수 있도록 수변데크와 친수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친수공간은 문화복합(7만㎡), 관광(6만㎡), 공원(16만㎡), 도로(5만㎡)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되면 2029년에 완공돼 늦어도 2030년 초에는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 총 사업비 6371억원은 항만 부지 조성과 토지 보상비로 사용된다. 기반 공사 후 공공용지(도로·공원)를 제외한 부지는 주상복합, 문화복합, 관광 용도로 매각할 예정이다.
항만 보안구역이었던 1부두는 1923년에, 8부두는 1985년에 완공됐으며 주로 화물 하역작업을 하던 곳이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며 " 내항의 역사성과 장소적 특성을 살려 시민 체감 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