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그룹, 상반기 매출 674억원…M&A 효과에 순이익 36억 흑자전환

입력 2026-08-19 10:46
수정 2026-08-19 15:25

꿈비그룹(대표 박영건)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9.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꿈비그룹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인수합병(M&A)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281억원 대비 139.9% 증가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도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2분기에는 2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영업흑자를 나타냈다.

수익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상반기 32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억3,900만원 대비 508.3%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EBITDA 등 주요 수익성 지표에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꿈비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인수합병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이번 반기부터 외형 성장과 손익 측면에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주요 계열사들이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수익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새롭게 그룹에 편입된 토박스코리아 역시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꿈비그룹은 에르모어 인수를 시작으로, 완구·유아용품 유통기업 가이아코퍼레이션, 시공매트 전문기업 옥토아이앤씨에 이어 프리미엄 유아동 편집숍 토박스코리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온라인 유통-오프라인 유통-제조를 아우르는 유아용품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 기여도 가시화되고 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이번 반기 12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옥토아이앤씨도 7억6,0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에르모어 역시 4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옥토아이앤씨는 지난 8월 1일 꿈비에 흡수합병되며 그룹의 매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옥토아이앤씨는 '봄봄매트', '슈슈비' 등 시공매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봄봄매트는 소비자평가 8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브랜드다. 이번 합병을 통해 꿈비는 기존 유아용품 사업과 시공매트 제조 역량을 한 법인 안에 통합하고, 생산과 유통을 연계한 사업 구조를 한층 강화했다. 반기보고서에서도 이번 합병의 목적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창출, 기업 경쟁력 및 기업가치 제고를 명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토박스코리아의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100.0%, 순이익은 16억원으로 461.0% 증가했다. 꿈비는 보고서 제출일 현재 토박스코리아 27.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됨에 따라 하반기 그룹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아울렛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토박스코리아의 유통망을 활용해 그룹 계열사 브랜드와의 교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의 '젯키즈' 입점을 추진하는 등 첫 사업 시너지 사례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꿈비그룹은 옥토아이앤씨 흡수합병을 통해 매트 사업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토박스코리아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계열사 간 교차 판매와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온라인·오프라인 유통과 제조 역량을 연결한 그룹 시너지를 본격화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