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총장 이건우)가 외부 용역 없이 내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교내 생성형 AI 서비스와 지식 활용 기반을 구축한다. 대학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역량을 축적하고 확산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DGIST 정보전산팀은 올해 상반기 학생과 교직원이 대학 생활과 행정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기획·구축하고,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대학 내부에 축적하고 있다. 개별 서비스 도입을 넘어 구성원이 직접 AI를 활용하고 지식을 공유·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대학 차원의 AX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4월 오픈한 '학생용 AI 챗봇'은 학사 제도 및 대학 생활 정보를 대화형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해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7월에는 교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업무용 AI 챗봇'과 함께, 각 부서 담당자가 직접 AI 답변의 기반이 되는 지식 데이터를 등록·관리할 수 있는 지식관리시스템 ‘청크랩(ChunkLab)’을 구축했다. 청크랩은 향후 대학 내 주요 지식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다양한 AI 서비스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함께 운영을 시작한 교내 AI 지식공유 플랫폼 ‘AI-HUB’는 최신 AI 소식, 활용 가능한 프롬프트(명령어), AI 앱, 업무 활용 가이드 등을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한국 법령 조회 MCP(모델 문맥 프로토콜), 한글(.hwpx) 문서 작성 MCP 등 새로운 AI 확장 기술의 활용 사례와 적용 방법을 공유해 구성원이 변화하는 AI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반구축 사업은 교내 구성원의 AI 실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7월 개최한 ‘2026 DGIST AI 빌드 위크(해커톤)’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AI-허브’ 플랫폼을 활용해 AI 앱을 기획 개발하고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구축은 외부 솔루션 도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대학 내부에서 서비스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보안성과 활용성을 고려한 '로컬 LLM(보안이 강화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구축과 함께, 휴가·출장 신청 등 학내 행정 업무를 대화형 방식으로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지능형 비서)’ 시범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대학 내부에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구성원이 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학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학생과 교직원이 실제 업무와 대학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환경을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