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인증 통해 첨단산업 육성 뒷받침

입력 2026-08-19 08:56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시험인증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해 제조AX, 첨단반도체, 우주산업, 전기차 충전기, 탄소중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표준 개발과 시험인증, 실증 인프라 구축 및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뒷받침
KTL은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위원회 국내 간사기관으로서 다년간 축적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관 합동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제조서비스 얼라이언스’ 표준분과 간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로봇, 가전, 미래차, 자율운항선박, 바이오, 방산 등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국제표준 개발과 확산을 통해 국내 기업의 제조 AI 개발·도입과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개발한 AI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인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산업AI국제인증, K마크 인증,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기업 L사는 AI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KTL의 지원을 받아 AI 경영관리시스템 컨설팅과 고객서비스용 AI 모델의 보안성 평가를 수행했다. KTL은 AI 기술과 제품을 적기에 검증할 수 있도록 충남 아산에 약 250억원 규모의 ‘산업AI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KTL은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의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자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적기에 검증하고,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필요한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센터 구축에 앞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 장비 17종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시험평가와 기술지도 등 총 19건의 기업지원을 수행했다.

올해 국내 중소기업 O사는 KTL의 지원을 받아 자체 개발한 첨단반도체 소재의 열팽창 특성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을 적기에 시험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KTL의 시험평가 지원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첨단반도체 분야 공급망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주산업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검증
우주산업 분야는 중소벤처기업 비중이 높아 자체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및 개발품 적시 성능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KTL은 우주 분야 시험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품부터 시스템까지 성능·신뢰성 검증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의 기술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59개 기업에 460여 건의 시험평가를 수행하며 우주 분야 기업의 기술·제품개발을 지원하였으며, 증가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해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TL은 2028년 말까지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국제 수준의 대규모 우주환경 시험·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우주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의 해외 시험·인증에 따른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 강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기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KTL은 전기차 충전기 분야의 시험평가와 국내외 인증 지원을 통해 기업의 제품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과 협력해 광주 지역 미래차 부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고도화와 국내외 시장 적기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고전압 시험, 충전커넥터 해외인증 시험, 일본 수출을 위한 차데모(CHAdeMO) 인증 시험 등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시험인증기관인 수코핀도(SUCOFINDO), 중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중국품질인증센터(CQC)와 전기차 충전기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해외 시험인증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주요 수출국 인증 획득과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철강·금속 AX 전환도 지원
KTL은 광양만권 철강·금속 제조 및 가공기업이 AI를 활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산업현장 중심의 AX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광양분소 내에 기업의 AI 기술 도입과 검증을 지원하는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실증 및 현장 데이터 수집 장비 7종과 자체구축형 AI 인프라 7종 등 총 14종의 장비를 마련해 실제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고 AI 솔루션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솔루션 개발·활용, 기업별 AX 도입 단계에 따른 맞춤형 기술지원, 전문인력 교육 등을 통해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강·금속 제조현장의 공정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까지 연계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과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진주=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