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브라질서 베타-만난아제·박테리오파지 기술 주목 ... 중남미 진출 본격화"

입력 2026-08-19 08:29


씨티씨바이오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미 최대 축산 산업 전문 전시회 ‘SIAVS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고 19일 밝혔다.

SIAVS 2026은 브라질 동물성단백질협회(ABPA)가 주최하는 글로벌 축산 산업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60개국 이상의 기업 및 관계자와 3만1천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주요 사료회사 및 사료첨가제 업체들과 제품 공급, 현지 등록, 사업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씨티씨바이오는 기존 주력 제품인 씨티씨자임과 엑솔루션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패러자임, 펜타리옴 등을 소개했다.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축적해 온 베타-만난아제(β-mannanase)와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기술이 현지 업체들의 관심을 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통해 축산 현장의 주요 유해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어하고, 항균제 사용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국가 및 지역별로 문제가 되는 병원성 세균에 대응하기 위해 특화 박테리오파지를 스크리닝하며 각 시장의 질병 발생 특성과 유해 세균 분포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타-만난아제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글로벌 사료산업에서는 원료 가격 상승과 품질 편차 확대로 인해 사료 생산비 절감과 영양 효율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베타-만난아제를 활용해 사료 원료 내 항영양인자인 베타-만난(β-mannan)을 분해함으로써 영양소 이용 효율을 높이고, 사료 배합의 경제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으로 글로벌 가금산업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동물성단백질협회(ABPA)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5년 약 532만 톤의 닭고기를 수출한 세계 1위 닭고기 수출국이다. 최근 글로벌 축산업에서는 항균제 내성(AMR) 문제와 항균제 사용 저감 요구가 확대되고 있어, 유해 세균을 제어할 수 있는 대안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씨티씨바이오의 설명이다.

씨티씨바이오 AB해외사업부문 서범준 전무는 “이번 전시회 참가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라질 및 중남미 축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기술 기반 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계기가 됐다”며 “중남미 주요 사료회사 및 사료첨가제 기업들과 제품 등록 및 공급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