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9일 테스에 대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3.5배에 불과해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6000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보다 높은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데다 수주잔고도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해 반도체 장비 시장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균형 잡힌 고객사 비중과 D램·낸드 비중에 더해 고온 증착 장비 확대, 신규 장비 공급을 통해 꾸준하게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스의 2분기 매출은 1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28% 늘었다. 매출은 하나증권 추정치를 9%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6% 밑돌았다. SK하이닉스의 투자가 지속된 가운데 해외 고객사 매출 111억원이 예상치를 웃돈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돈 것은 신규 장비 관련 연구개발비와 보수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주잔고는 2069억원으로 전 분기 1455억원에서 614억원 증가했다. 국내 메모리 업체의 D램과 낸드 전환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권 고객사의 투자도 재개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테스의 매출을 4878억원, 영업이익을 107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 85%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메모리 업체의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중국권 고객사 매출 전망도 높아지면서 기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 1% 높였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웨이퍼 후면 증착(BSD) 장비가 신규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고온 장비 비중 확대로 제품 구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고가 장비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수익성도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