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성장 가속화 좀 더 기다려야…목표가↓"-iM

입력 2026-08-19 07:48

iM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항암신약 레이저티닙의 미국 매출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지만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의 기반은 탄탄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지난달 1일부로 레이저티닙과 병용 처방되는 이중항체항암신약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제형에 영구 J코드가 부여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원내 처방 의약품 정산 방식(Buy-and-bill) 특성상 고유 코드가 없는 임시 C코드 사용 시 정산 지연으로 처방 장벽이 발생하지만 , 영구 J코드가 부여되면 전산 처리를 통해 정산 주기가 대폭 단축돼 처방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테페자, 안크티바, 주스두리 등의 주요 치료제들도 영구 J코드 발효 전후로 가파른 분기 매출 성장을 나타낸 바 있어, 병용 투여되는 레이저티닙의 처방량 확대 및 로열티 수익 증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iM증권은 전했다.

다만 실적 가시화 시점과 파이프라인 모멘텀에 대해선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재원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월별 처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J코드 발효에 따른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는 올해 3분기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리포사(MARIPOSA) 임상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발표 시점 역시 구체적으로 예단하기 어려워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이프라인 평가에서 레이저티닙 가치를 중국 판매 케이스 추가 및 점유율 조정을 반영해 기존 7조6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3% 상향했으나, 영업가치를 기존 2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 6394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10%와 34% 증가했다. 1분기 유입되지 않고 이연된 레이저티닙(렉라자)의 유럽 허가 마일스톤 3000만달러가 유입된 가운데, 약품사업과 해외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iM증권은 분석했다.

해외사업 부문에 대해선 브릿지바이오파마, 길리어드 등 미국 바이오기업과 2건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중장기 생산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생산능력(CAPA)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