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몰래 다른 사람과 늦은 밤까지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계정을 유지하는 행동을 상당수 미국인이 외도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인이 있는 미국인 7명 중 1명은 현재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외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결혼했거나 연애 중인 응답자의 약 15%가 현재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31%로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가 21%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19%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있다고 답해 여성(12%)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들이 어떤 행동부터 외도로 판단하는지도 살펴봤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1%는 연인이 아닌 사람과 지속적으로 서로 호감을 드러내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외도로 봤다.
연인 몰래 특정인과 밤늦게까지 대화를 나누는 행동도 40%가 외도라고 답했다. 단순히 둘러보거나 다른 사람의 관심을 확인할 목적으로 데이팅 앱 프로필을 유지하는 행동과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가명으로 저장하는 행동은 각각 37%가 외도로 봤다.
또 연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메시지를 삭제하거나 전 연인과 몰래 연락하는 행동도 각각 36%가 외도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른바 '직장 배우자(work spouse)'처럼 직장에서 특정 동료와 배우자에 가까울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 행동은 응답자의 33%가 관계를 위협할 수 있는 행동으로 인식했다. 현재 연인을 제외한 채 인스타그램 '친한 친구' 목록을 따로 운영하는 것 역시 27%가 외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외도로 볼 수 있는 행동을 실제로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1명은 연인이 보지 못하도록 메시지를 삭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8%는 다른 사람과 몰래 단둘이 만난 경험이 있었으며, 또 다른 8%는 연인이 모르는 비밀스러운 우정을 유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연인이 아닌 사람과 지속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응답도 8%였다.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가명으로 저장해 누구와 연락하는지 연인이 알 수 없게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