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내달 AI 융합대학 출범

입력 2026-08-18 17:23
수정 2026-08-19 00:33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다음 달 AI(인공지능)융합대학을 출범하고 2027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부터 새로운 교육체계를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정부의 국가 AI 전환(AX) 정책과 초광역 지역 메가 프로젝트, 4대 과학기술원의 AX 전략 등에 맞춰 추진됐다.

AI융합대학은 전공 간 경계를 낮추고 학생들이 진로와 관심 분야에 따라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학사과정은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AI, 산업공학, 바이오메디컬공학, 인간중심디자인공학 등 6개 전공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조선해양과 우주항공, 방산, 소재, 반도체, 의료 등 국가·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AX융합전공’ 8개도 신설한다. 학생들은 AI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교육을 통해 실무형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게 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인더스트리 인스파이어 프로젝트’(Industry Inspired Learning)에서는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제시한 실제 문제와 데이터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교수와 산업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UNIST는 학부와 대학원, 산업 현장을 잇는 교육·연구 체계도 구축한다. 학부에서 AI 기초와 전공, AX융합교육을 단계적으로 이수하고 이를 대학원의 전문 연구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교육체계 개편에 맞춰 정원도 늘린다. UNIST는 2027학년도부터 학사과정과 대학원 국비 장학생 정원을 각각 100명씩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융합대학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해법을 새로운 기술로 구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