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독립운동 역사 기리는 '광복잇길' 첫 코스 제주에 조성

입력 2026-08-18 14:57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은 광복 81년을 맞아 제주 서귀포시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 '광복잇길'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이다. 제주 광복잇길은 자생한방병원이 전국 확산을 추진하는 광복잇길 사업의 첫 코스다.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그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국내 애국지사 상당수가 세상을 떠나고 강태선, 오성규, 김영관 등 세 명의 애국지사만 생존하고 있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젊은 시절 조국 독립을 위해 떠났던 고향에 동지들의 뜻을 기리는 길이 만들어져 매우 뜻깊고 감격스럽다"며 "이 길을 걷는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광복잇길을 조성해 국민 누구나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