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넷째 아기 판다의 이름을 정하는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후보는 ‘쥬바오’와 ‘쥰바오’, ‘린바오’, ‘유바오’, ‘슈바오’ 등 5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생후 77일을 맞은 아기 판다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투표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아기 판다 이름을 둘러싼 관심은 뜨겁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자체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한 1차 이름 공모에는 1만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에버랜드는 고객이 제안한 이름을 대상으로 주키퍼와 수의사, 관련 부서 임직원으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꾸려 심사했다. 아기 판다와의 어울림과 의미, 발음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를 5개로 압축했다.
후보들은 판다 가족의 돌림자인 ‘바오(?·보물)’를 사용했다. ‘쥬바오(珠?)’는 진주나 보석처럼 귀하게 사랑받는 보물이라는 의미다. ‘쥰바오(俊?)’는 뛰어나고 준수한 보물, ‘린바오(琳?)’는 아름다운 옥처럼 귀한 보물을 뜻한다.
‘유바오(佑?)’에는 모두가 지켜주고 축복과 보호를 받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슈바오(曙?)’는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뜻이다.
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에버랜드 앱과 판다월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한중국대사관 SNS에서도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종 이름은 아기 판다가 생후 100일을 맞는 9월 공개한다.
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연다. 온라인 참여자 가운데 21명을 추첨해 중국 판다 기지 여행권과 아기 판다 100일 파티 초청권, 아기 판다 발자국을 활용한 굿즈,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준다.
이번 아기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지난 6월 3일 오전 10시53분 태어났다. 2020년 푸바오와 2023년 태어난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171g이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는 약 3.7㎏을 기록했다. 두 달여 만에 몸무게가 20배 이상 늘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 속에서 태어난 막둥이 판다가 소중한 이름을 얻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인=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