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 기업 ㈜에이치아이모빌리티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전기 빅스쿠터 ‘수퍼렉스 i6(SuperEX i6)’를 출시하고 18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본사와 연구개발(R&D)·제조 기반을 둔 에이치아이모빌리티는 약 4년에 걸쳐 수퍼렉스 i6를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보급평가 시험을 최종 통과했다.
수퍼렉스 i6에는 에이치아이모빌리티가 자체 제작한 84V 80Ah 대용량 LIC(리튬이온 커패시터) 배터리가 탑재됐다. 회사는 전기이륜차의 주요 안전 이슈로 꼽히는 배터리 화재 위험을 낮추는 데 개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연소와 진동, 충격·낙하 등 물리적 시험을 비롯해 열충격, 단락, 과충전 등 전기적 안전 시험을 거쳤다. 5000회 이상의 충·방전 수명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겨울철 저온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를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퍼렉스 i6는 1회 완충으로 16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배달 등 장거리 운행 환경을 고려해 등판 성능도 높였다. 충전 시간은 약 1시간으로, 전기자동차용 완속 5핀 충전기를 활용한 충전도 지원한다.
배달 라이더를 고려한 전용 리다이(탑박스 지지 브라켓)와 충전기도 마련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레드, 블루 등 5종이다.
사후관리는 배터리와 모터에 대해 주행거리 제한 없이 각각 2년간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행거리가 많은 배달용 전기이륜차 이용자들의 핵심 부품 유지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에이치아이모빌리티는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KT와 전기이륜차용 사물인터넷(IoT)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LIC 배터리를 활용한 국가 표준 BSS(Battery Swapping System·배터리 교환 시스템)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KT의 통신·관제 플랫폼과 에이치아이모빌리티의 72V 체계 국가표준 배터리 및 BSS 스테이션 기술을 연계해 오는 10월부터 인천에서 BSS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이치아이모빌리티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성과 주행거리, 충전 속도, 사후관리 등을 개선해 전기이륜차 이용자의 실질적인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 인프라를 아우르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퍼렉스 i6 시승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에이치아이모빌리티를 사전 예약해 방문하면 가능하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