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했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리가켐바이오가 CEACAM5 항체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제품 선택권’을 행사함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취했다고 18일 밝혔다.
리가켐바이오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CEACAM5 항체를 지난해 2월 도입했다. 양사는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약 1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해당 항체를 ADC에 적용했을 때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후 CEACAM5 항체와 자체 ADC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을 결합한 후보물질 ‘LCB58A’를 개발해왔다.
LCB58A는 혈중에 존재하는 가용성(soluble) CEACAM5에는 결합하지 않으면서 암세포의 CEACAM5에는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LCB58A가 비교 항체인 투사미타맙보다 높은 세포 내재화를 보였으며, 세포주 유래 이종이식(CDX) 및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에서 항종양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품 선택권 행사를 기점으로 리가켐바이오는 CEACAM5 ADC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27년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당사의 항체 개발 기술력과 독창적인 차별화 전략이 검증된 결과”라며 “회사의 첫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IND 신청 및 임상시험 개시 등 개발 단계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도 수령할 예정이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CEACAM5 항체 외에도 혁신신약 및 계열 내 최고신약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ADC와 T세포 인게이저(TCE)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리가켐바이오의 제품 선택권 행사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세로노의 CEACAM5 ADC 치료제 ‘프리셈타바트 토센테칸’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항체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리가켐바이오와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후속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