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오토모티브가 18일 장 초반 급등세다. 증권가에서 공작기계 부문의 호실적과 수주 증가를 반영해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우주·방산과 반도체에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9시12분 DN오토모티브는 전 거래일 대비 11.21% 오른 6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DN오토모티브의 상승은 증권가가 DN오토모티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실적추정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한 영향으로 읽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실적은 공작기계 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이익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최근 글로벌 공작기계 업황 사이클이 상승으로 전환했고, 수주처도 우주항공·방산·로봇 등 고수익 산업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DN오토모티브의 2분기 매출은 1조2493억원으로 37.3% 늘었고, 영업이익은 2054억원으로 69.0%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4%를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헬러와의 시너지 및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수가수익비율(P/E)는 여전히 7배대 후반으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60%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DN오토모티브의 3분기 연결 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2%·55% 증가한 1조2100원·1840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율 효과는 약화되겠지만 전년 하반기 이후 공작기계 수주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1~2분기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공작기계 매출액 증가율이 높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N오토모티브가 우주·방산 사업 확대 및 반도체 팹 증설 사이클과 관련된 부품 및 공작기계 수요 증가를 통해 수혜를 볼 전망이라는 분석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노광, 식각 공정용 부품 및 하이엔드 공작기계 수요 집중이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 주변 시설 역시 새로운 수요처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동종·경쟁 업체들 이미 AI 데이터센터 관련 터빈 부품 및 액침 냉각 가공 수요에 따른 시장 참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키움증권은 DN솔루션즈 역시 시장 참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