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를 타진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30% 뛴 3510원을 기록 중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최대주주가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북경협주로 분류된다. 좋은사람들과 아난티, 일신석재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제이에스티나(20.16%), 대아티아이(24.39%) 등도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합성 사진을 직접 게시하고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좋지?"라고 말하는 글씨를 적어놨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친근한 사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도 주장했다. '대화가 어느 단계냐'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어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2019년 6월30일 판문점 번개 회동 당시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 사진에서는 다소 험악해 보이지만, 김 위원장과 내가 함께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