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싱어송라이터’ 음악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소개하기 위한 ‘한국 음악의 밤(K-Music Night) 2026’(사진)이 열렸다.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비즈니스센터가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옥상달빛(김윤주·박세진), 요조, 존박과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지나(Jeena)가 참여했다. 이들 뮤지션은 자작곡을 들려주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 교감했다. 요조는 15일 공연을 마친 뒤 “음악의 자양분을 준 뉴욕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건 비현실적인 기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전후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뮤지션은 저마다 한국 음악의 글로벌화를 위한 당위성과 방법론을 제시했다. 존박은 “K팝 그룹과 아이돌이 훌륭하게 세계화의 길을 터줬다”면서도 “한국 음악이 계속 번영하려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옥상달빛의 김윤주는 “유튜브나 SNS를 이용하는 것도 세계화의 좋은 방법”이라며 “성실하게 한다면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연 기간 내내 약 190석 규모 공연장은 일반 관객을 비롯해 현지 음악매체, 음반사 관계자 등으로 가득 메워졌다. 관람 신청에 7000여 명이 몰려 추첨으로 자리를 배정했다. 행사 첫날 차로 2시간30분 거리인 코네티컷에서 공연을 보러 온 마이크 씨는 “한국 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다양한 곡을 들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