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주연속 하락…김어준 "심각한 위기 국면"

입력 2026-08-17 14:41


친여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17일 "적극 지지층이 절반가량 줄어드는 등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세인 반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하다"며 "역대 정권에서 40% 선이 무너지고 30%대를 찍은 뒤 회복한 사례가 드문 만큼 전당대회 직후 조속한 반등 곡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무선 자동응답방식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43.0%로 5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오른 54.1%로 집계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세부적으로는 핵심 지지 기반인 진보층(59.1%, 4.6%포인트↓)과 인천·경기(41.5%, 2.6%포인트↓), 30대(30.3%, 2.9%포인트↓)·40대(47.5%, 1.5%포인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 측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과 청년 주거 관련 발언 논란 등에 따른 정책 신뢰도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3.3%포인트 상승한 47.9%를 기록해, 4.5%포인트 하락한 국민의힘(33.1%)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당정 지지율 간 엇갈림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