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 대표 야간 축제인 '2026 수원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당초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자 시가 행사 기간을 17일간으로 대폭 늘렸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14일 시작한 '2026 수원 국가유산 야행-열 번째 밤, 수원연향'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원래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호평이 잇따르면서 시가 연장을 결정했다.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주변 문화시설을 밤에 둘러보며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을 즐기는 행사로 수원특례시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개최 10년째를 맞아 '열 번째 밤, 수원연향'을 주제로 정하고 수원화성의 역사와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빛과 음악, 이야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연장 기간에는 용연과 화홍문, 매향교·수원천 등 3개 거점을 중심으로 야간 경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연 일원에는 '용연 갓등'과 나무 포토존을 설치하고 전통 등불로 꾸민 '방화교 등불'을 비롯해 '화홍 풍류', '시민 메아리' 등도 함께 선보인다. 화홍문에서는 빛을 활용한 '화홍문 미디어아트'를 운영하며, 매향교와 수원천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수원화성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밤 산책로를 조성한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시는 화성행궁 야간 개장과 연계해 '조선달빛장 마켓'과 '행궁버들마켓'을 운영한다. 야행 방문객을 행궁동 일대 상권으로 끌어들여 지역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수원화성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기간을 연장했다"며 "연장 운영을 적극적으로 알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