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텍, 대만 난야 신규 5A 팹에 84억원 규모 환경 모니터링 장비 공급

입력 2026-08-18 10:00

코스닥 상장사 위드텍이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난야 테크놀로지(Nanya Technology)의 신규 5A Fab에 약 84억원 규모의 환경 모니터링 장비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른 장비는 난야 테크놀로지가 건설 중인 5A 사업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위드텍은 기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이어 대만 D램 제조사로 고객사를 넓히게 됐다.

난야 테크놀로지는 차세대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5A Fab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3466억 대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로는 약 15조원 규모다.

위드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분자오염(AMC)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의 고청정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미량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특히 1조분의 1 수준인 ppt(parts per trillion) 단위의 극미량 물질을 감지하는 고감도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 내 오염관리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클린룸 환경 모니터링을 넘어 웨이퍼 표면 오염 모니터링과 케미컬 중앙공급시스템(CCSS)의 금속 오염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메모리 생산 확대에 따라 공정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극미량 오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드텍은 이번 난야 5A Fab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주요 메모리 제조사에서 축적한 공급 경험을 토대로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수주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시장 성장과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Fab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극미량 오염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사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