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의 골관절염 자가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중국 현지 시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바이오솔루션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소재 보아오 국제의원(博????院)과 카티라이프 도입 및 시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그간 카티라이프의 현지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보아오 국제의원은 최근 현지 의료약품감독관리 당국으로부터 카티라이프의 사용과 관련한 승인을 받아 현지 규정에 따른 환자 시술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카티라이프 중국 진출의 첫 거점이 된 보아오 국제의원은 입원동과 외래동, 국제재생의학연구센터, VIP 재활요양 구역 등을 갖춘 3급 종합병원으로, 한국의 중형 대학병원에 견줄 만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재생의학, 골관절 치료, 정밀의료 분야의 전문 인프라와 함께 MRI·CT·PET/CT 등 첨단 영상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환자의 진단부터 수술·시술, 사후 추적관찰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상하이중의약대학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술 및 임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보아오 국제의원은 중국 정부가 국제의료특구로 운영하고 있는 보아오 러청 지역에 있어 해외 혁신 의료기술을 도입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카티라이프의 중국 내 초기 사업화에 유리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세포 배양 및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GMP 시설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을 카티라이프 생산에 활용할 경우 연간 약 1000명 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환경 및 설비를 갖췄다
바이오솔루션은 보아오 국제의원의 이러한 인프라와 운영 경험에 주목해 병원 측과 카티라이프 도입을 위한 협력 논의 및 현지 시설 실사를 거쳤다. 환자 유래 연골세포의 채취와 배양, 치료제 생산 및 이식뿐 아니라 정형외과적 치료, 영상평가, 장기 추적관찰까지 하나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티라이프의 중국 내 초기 생산 및 시술 거점으로 높은 적합성을 갖춘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카티라이프는 하이난에서 1회 치료 기준 15만 위안(약 3100만원)으로 가격이 등록됐다. 미국에서 상업화된 대표적인 자가 연골세포치료제인 미국 베리의 MACI는 이달 기준 평균 판매 가격이 6만 달러(8500만원) 이상이다. 국가별 의료·보험 체계와 제품 가격 산정방식이 달라 직접적인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세포치료제 제품가격만을 기준으로 보면 카티라이프는 글로벌 상용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에서 국내보다 높은 제품가격을 확보하면서도 글로벌 상용 제품 대비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향후 프리미엄 의료시장 진입과 사업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보아오 국제의원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카티라이프의 중국 현지 매출 발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현재 보아오 국제의원 외 복수의 대형 병원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세포치료제가 중국 거대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영업 마케팅은 물론 제조, 품질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면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카티라이프의 첫 시술은 이번 주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