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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인공지능(AI)관련주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슈퍼마이크로의 호실적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상승했다.
뉴욕시간으로 오전 10시 5분 기준 S&P500은 0.3%, 나스닥은 0.6%,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9월에 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식과 함께 채권도 올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1베이시스포인트=0.03%) 떨어진 4.176%에 거래됐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652%로 3bp 내렸다.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1% 오르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4%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달 0.2%,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둘 다 6월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다.
이 날 또 다시 미국과 이란간 합의 기대가 불투명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이 줄었으나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2% 내린 83달러에 거래됐다.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8.32달러를 기록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7월 CPI발표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재 범위인 3.50%~3.7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64%로 높아졌다. 반면 금리 인상 전망은 36%로 낮아졌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전망이 절반을 넘고 동결 전망은 40%에 못미쳤었다.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지난주 고용 보고서이후 형성된 ‘금리 인상 불필요’라는 전망이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FOMC 회의 전에 또 다른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므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지만 수치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I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강자인 코어위브와 AI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최근 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치 상향은 우려속에서도 AI 구축 수요가 안정적임을 보여줬다.
코어위브는 2분기 조정 영업 이익률이 예상치를 넘고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두 배로 증가하면서 이 날 주가가 21% 급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1분기 실적 및 매출 전망이 호조를 보이면서 9% 상승했다.
AI 서버관련 업체인 델테크놀로지와 시스코시스템도 각각 3%와 4% 상승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네덜란드의 네오클라우드 전문업체인 네비우스는 이 날 AI 컴퓨팅 파워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2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514%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주식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5% 오르고 인텔은 3%, 마이크론은 6%, SK하이닉스 ADR은 모처럼 8%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