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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2,500억달러(약 354조원)를 투자해 미국의 디지털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JP모건 체이스가 지난 해 1조5천억달러(2,126조원) 프로젝트를 발표한데 이어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미국의 인프라 재구축 지원 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은행은 2027년 7월까지 2,50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의 디지털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금 지원은 데이터 센터 및 컴퓨팅 파워 등 디지털 인프라와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재생 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 저장 포함), 핵심 인프라(교통 및 천연가스 등)의 세 가지 영역에 집중된다고 은행은 밝혔다. 은행은 성명에서 이번 투자의 목표는 에너지 안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프라 및 지속가능 금융 총괄이자 글로벌 자본 솔루션 공동 책임자인 카렌 팡은 "견고한 인프라 없이는 차세대 경쟁력과 리더십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공공 및 민간 시장 모두에서 기업 자본과 프로젝트 수준의 자본을 아우르는 통합적 금융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은행은 미국의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직후에 출범한 "핵심 인프라 금융 이니셔티브"를 통해 1차 시장 대출, 투자, 자본 시장 서비스, 은행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2,500억 달러 목표 달성 여부를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7월 4일까지 18개월 동안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인프라 건설 대출은 일반적으로 5년에서 7년 만기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돼 운영을 시작하면 10년, 15년 또는 20년 만기의 장기 대출로 재융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팡은 말했다.
이번 계획은 은행이 2030년까지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 금융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기존 약속에 추가됐다.
블룸버그는 작년 JP모건 체이스가 국가 안보와 기간 산업에 1조5천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미국 은행권에서 잇따라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노후화된 인프라 문제에 직면해 있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대규모로 추진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에 대한 부담으로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주요 금융 기관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인프라 개선에 대한 수요 증가를 활용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작년에 JP모건 체이스는 국방, 에너지, 첨단 제조업을 포함하여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 회복력에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산업에 대한 투자, 자금 지원 및 육성을 위해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며칠 전 모건 스탠리도 향후 10년간 기술 및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약 1조 5천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