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올 2분기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관련 마케팅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941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13억1100만원)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1억5400만원)보다 59.4% 감소했다. 순이익도 약 111억원에서 58.5% 줄어든 약 4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625억원) 대비 20.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68억원)보다 39.6% 감소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도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1051억원) 대비 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보다 91.4% 급감했다.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AGE20’S의 중국·일본 마케팅과 루나의 일본 팝업스토어 운영 등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케라시스를 비롯한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별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다른 만큼 시장에 맞춘 전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이어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