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금융지주 시대가 열린 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는 핵심인 은행을 중심에 놓고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 부문을 키웠다. 25년이 지난 지금, 출발선과 성적표는 크게 달라졌다. 신한금융은 KB금융에 왕좌를 내줬고 하나금융은 우리금융을 제치고 3위 자리를 굳혔다. 우리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벗어나야 하고 NH농협금융도 타 금융지주와 다른 지배구조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어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는지, 자본을 어디에 배분했는지, 새로운 수익원을 얼마나 만들어냈는지에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지주
비은행·주주환원 두 날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연간 순이익 6조원 시대 진입 눈앞. KB금융지주의 현재 성적표다. 최근 3년간 주가가 222% 넘게 뛰었고 외국인 지분율은 80%에 육박한다. 금융지주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들이다.
KB금융의 뿌리는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KB국민은행이다. 서민금융에 강했던 국민은행과 주택금융에 특화된 주택은행의 결합이었다. 개인고객 기반과 주택금융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KB만의 강력한 리테일 기반이 만들어졌다.
KB금융의 변곡점은 윤종규 전 회장 시절 비은행 인수합병(M&A)이었다. 2014년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했고, 2016년 현대증권을 KB투자증권과 합병해 KB증권을 출범시켰고 2023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한 KB라이프까지 출범하면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에 의존하지 않고 증권·보험·카드 등에서 수수료와 보험이익, 자본시장 수익 등을 함께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은 1조7368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44%를 차지했다. 2023년 33%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비이자이익 증가율은 33.3%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수수료이익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3.2%에 달했다.
비은행 계열의 성장은 KB의 ‘리딩금융 독주체제’를 굳히는 엔진이 됐다. KB금융은 2023년 신한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되찾은 이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신한금융보다 2268억원 많았던 순이익 격차가 2024년 6280억원, 2025년 8616억원으로 커졌다.
양종희 회장이 취임한 이후 KB금융은 외형 확장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KB금융은 ‘주주가치 극대화’ 전략을 강화했다. 2023년부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준으로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자본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에는 분기 균등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고 밸류업 예고 공시를 내놓은데 이어 CET1 비율 13%와 13.5%를 기준으로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했다. 단순히 ‘배당을 늘리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자본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그만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규칙을 만든 것이다. KB가 국내 금융권 전체의 밸류업 경쟁을 촉발한 ‘메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KB금융 주가는 2024년 이후 200% 넘게 상승해 신한(165%)·하나(140%)·우리(135%)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026년 2월에는 상징적 기준인 PBR 1배를 넘어섰다. 2022년까지만 해도 0.3배 수준이던 PBR이 1배를 넘어섰다는 것은 단순한 주가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장이 KB금융을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주가치를 만들어내는 금융사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예전만큼의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2년과 2023년 하나은행, 2024년에는 신한은행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2025년 선두를 되찾았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2254억원으로 신한은행(2조4585억원)에 뒤졌다.
모바일뱅킹 경쟁력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2018년부터 모바일뱅킹 앱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상이다. 2026년 모바일뱅킹 앱 평가에서 ‘KB스타뱅킹’은 총점 3.58점(5점 만점)으로 꼴찌였다. 국민은행은 챗봇 성능 부문(3.08점)에서 전체 은행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률 문항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국민은행이 전통적인 리테일(소매금융) 강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뼈아픈 대목이다.
◆신한금융지주
리딩뱅크·글로벌 강점…‘포트폴리오 균형’은 과제
상반기 신한금융은 3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5조8908억원이다. KB금융 전망치(6조6504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신한금융이 18.5%로 KB금융(14.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은행 부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2조458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실적은 독보적이다. 신한금융은 2025년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해외 부문에서 세전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그룹 전체 손익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6.6%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해외 부문에서 4725억원의 손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은행의 성장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새로운 이익원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신한금융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문제는 은행에서의 우위가 그룹 전체의 우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리딩뱅크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KB금융을 따라잡기 어렵다. 금융지주의 실적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모두 합산해 산출한다.
물론 신한금융의 비은행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57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23.1% 증가했고 신한자산운용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과 운용자산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늘렸다. 그룹의 비은행 손익 역시 1조3277억원으로 전년보다 38.3% 증가했다. 그러나 KB금융과 비교하면 비은행 사업의 규모와 수익 기여도에서 여전히 차이가 있다.
특히 증권은 신한금융이 체급을 더 키워야 할 영역이다. KB금융은 올해 2월 KB증권에 약 7000억원을, 6월 1조를 투입하며 자기자본을 8조6000억원까지 확대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클수록 기업금융(IB)이나 자기매매 등 자본을 활용하는 사업에서 운용 여력이 커지는 만큼 자본시장의 경쟁력에서도 양사의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선두였던 신한카드도 2024년 삼성카드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가장 아픈 손가락은 보험이다. 신한EZ손해보험이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보험 사업이 생명보험(신한라이프)에 집중된 것도 약점이다. 최근 신한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한 것도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였다.
◆하나금융지주
3위 굳히고, 이제는 1·2위 추격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지주사 출범 이후 몸집을 7배 가까이 키우며 ‘빅3’ 금융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초라했다. 1971년 단자회사(한국투자금융)로 출발한 하나은행은 충청은행·보람은행·서울은행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은행의 외형을 키웠고 2012년 외환은행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기업금융 네트워크와 외환·무역금융 역량은 하나금융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2005년 하나증권의 전신인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증권 기반도 확보했고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더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틀도 갖췄다.
하나금융의 ‘3위 굳히기’가 시작된 것은 2020년이다. 2010년대 후반까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금융지주 순이익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은행 기반을 갖고 있었고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효과가 본격화하고 증권·카드 등 비은행 사업도 갖추면서 수익 기반을 넓혀갔다.
2020년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2조6372억원으로 우리금융(1조3073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후 지주 순이익에서 하나금융이 우위를 이어가면서 3위 자리를 굳혔다. 은행 본업에서도 격차가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 영업에 힘을 쏟으며 이익 체력을 키웠고, 2022년에는 연간 순이익에서 우리은행을 앞서며 은행권 3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에도 하나은행은 2조1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이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하나증권도 27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했고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도 이익이 늘었다.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 4029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하지만 하나금융의 수익 구조는 여전히 은행 의존도가 높다. 상반기 그룹 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달한다. 보험은 특히 약한 고리다. 하나금융은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 보험사가 그룹의 주요 이익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7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급여력비율(K-ICS)도 하락하면서 하나금융이 20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투입했다.
하나금융은 이미 우리금융과의 3위 경쟁에서는 승부를 끝냈다. 이제 남은 것은 1·2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일이다. 다만 그 싸움의 무대는 더 이상 은행이 아니다. 은행에서 확보한 이익 체력을 증권·보험 등 비은행으로 얼마나 확장하느냐가 하나금융의 다음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5위로 추락…비은행 키워 반등할까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의 성적표가 가장 아쉽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NH농협금융에도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4위 농협금융과의 격차는 1701억원, 3위 하나금융과는 7939억원까지 벌어졌다.
출발부터 부진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감소했다. 2분기에는 그룹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반등했지만 상반기 우리은행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줄었다.
여기에는 자본을 둘러싼 우리금융의 고민도 있다.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와 우리투자증권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지주 차원의 자본 여력을 확보해야 했다. 기업대출을 늘리면 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위험가중자산(RWA)이 함께 늘어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에는 부담이 된다. 우리금융이 기업대출 확대와 자본비율 사이에서 속도를 조절해온 배경이다.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지난해 1분기 12.42%에서 올해 1분기 13.6%까지 높아졌다. 당초 2027년 말까지 13%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보다 1년 이상 앞선 수준이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과정에서 대출 성장과 이자이익 확대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올 1분기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50조1110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그룹 실적을 받친 것은 비은행이었다. 지난해 편입한 동양생명이 상반기 919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도 각각 945억원, 76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24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22.3%로 높아졌다.
비은행 ‘비중’은 커졌지만 ‘체급’은 아직 작다. 상반기 비은행 손익은 39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늘었지만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비은행 이익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보험과 증권에 새로 투자했다고 해서 곧바로 경쟁사처럼 강력한 비은행 수익원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동양생명·ABL생명은 통합 작업을 거쳐야 하고 우리투자증권 역시 추가 증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금융이 본업인 은행에서 꺼내 들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현재 주채무계열 11곳의 주채권은행을 맡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대기업 그룹을 관리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으로서 기업의 재무정보와 경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기업금융 경쟁력의 한 축이다. 이 같은 강점을 다시 살리겠다는 것이 우리금융이 내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다. 2023년 우리은행은 기업대출 비중을 2026년까지 60% 수준으로 높이고 2027년에는 기업대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
4위 올라섰지만…‘농협이라서’ 짊어진 비용
NH농협금융은 가장 독특한 DNA를 가진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이 금융지주회사법과 은행법을 중심으로 금융업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추구해왔다면 농협금융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역할까지 안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함께 농협이라는 조직의 공익적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 농협은 ‘전국 네트워크’라는 강력한 자산을 갖는다. 농협은행의 영업점만 약 1100곳에 달하며 지역 농·축협의 금융점포까지 더하면 전국 시·군·구 단위에 촘촘한 영업망이 구축돼 있다. 다른 시중은행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네트워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업무를 맡는 ‘금고지기’ 역할도 농협의 중요한 강점이다. 전국적인 조직망과 공공부문 금융 기반이 결합하면서 농협만의 독특한 영업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5대 금융 중 유일한 비상장사인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쥐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204만 명 이상의 농민 회원과 1106개 지역 농·축협 공동체로 구성한다. 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이익이 주식시장의 불특정 주주가 아닌 전국의 농민과 농촌 지역 사회로 환원되는 구조다.
이런 독특한 구조 속에서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위 4위에 올라섰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일등공신은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6% 급증했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31.7%에서 올해 39.7%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4위 도약을 그대로 ‘체질개선’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룹 실적을 견인한 NH투자증권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증시 활황이라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본업 경쟁력이 약해진 것은 아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중소기업 관련 충당금 부담이 커진 데다 농업지원사업비(농지비) 등 비용까지 늘면서 이익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농협 계열사는 농협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농지비를 부담한다. 금융 계열사가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가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로 이전되는 구조다. 상반기 농협금융 전체 농지비는 346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 부담액이 72.9%를 차지했다. 농지비를 떼지 않은 농협금융의 순수 기초 체력은 2조1256억원이다. 이 경우 3위인 하나금융지주와의 격차가 약 2700억원 수준으로 확 줄어들게 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