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입구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재발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기 극에 달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군 헬기가 대이란 해상봉쇄 위반을 이유로 파나마 선적 선박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고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집트 화물선을 공격해 6명이 숨지는 등 첫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란의 대리세력이 무역로를 위협하면서 종전 협상의 불씨는 빠르게 꺼져가는 모양새다.
주변국들의 중재 시도에도 양측은 팽팽한 극단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은 합의 임박설을 제기했으나 이란은 미군 철수, 동결자산 반환, 제재 해제 등 미국의 수용이 불가능한 강경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경제 제재와 함께 “그들을 정말 강하게 타격할 수 있다”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양대 원유 수송로가 봉쇄 위험에 처하자 이날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나란히 1% 이상 상승하며 국제유가가 요동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