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선 즉시 향후 있을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해 승리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업무보고처럼 당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당선 첫날 7개 상설과제와 7개 특별과제를 내놓고,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연대 방침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12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8월 17일 민주당과 18일 민주당은 달라야 한다"며 "당선 뒤 100일 동안 어떻게 할지 매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가지 상설과제와 7가지 특별과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어 당의 청년화와 젊은 층 결합, 조국혁신당 문제를 포함한 통합 연대, 공쳔 혁신, 당원주권과 숙의민주주의, AI 정당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당사 구상과 청년 문화 사업도 언급했다. 대구에서 '김광석 청년문화제', 익산에서 '김민기 청년문화제'를 열고 이를 당 청년위우너회와 대학생위원회가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 운영 과정 자체를 공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정부 업무보고처럼 당도 국가와 당원 재원에 의해 운영된다"며 "모든 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 생중곕다 중요한 게 당의 업무 생중계"라며 "계획 하나하나를 다 드러내 첫날이면 이 당이 3개월 내 어떻게 달라질지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당정 관계와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정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안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되면 안 된다고 본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당이 흔들리지 않게 가야 하는데 당의 방향이나 당정 관계, 국정 지원에서 되겠는가. 저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서는 "여권의 기반이 단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간층의 이완이 있고, 보수층에서 기세가 올라온 부분도 있다"면서도 "정책적으로는 레버리지 ETF나 부동산 문제가 같이 발생하면서 지지율이 빠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하락이 곧 멈추고 한 달 내로 반등 조짐이 시작돼 3개월 뒤면 정당지지도가 10%는 회복된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년은 대통령의 개인기로 차력사처럼 국가와 정부와 당을 끌고가는 국면이었는데 당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면 그 저지선 위에서 대통령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국정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함께 올라가는 선순환 쌍끌이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