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이 길어지면서 물 부족을 겪는 경남에 전국 소방력이 투입된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농업·생활용수 공급 지원에 나선다.
소방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 등이 경남 지역에 투입된다. 급수 지원은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 동원이 필요할 때 발령된다.
경남 지역의 저수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현재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평년 저수율 72%의 46.8%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은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들어갔다. 밀양시와 거제시, 함안군 등 3곳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 70% 이하, '주의' 60% 이하, '경계' 50% 이하, '심각' 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