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파키스탄 "미국·이란 '일종의 합의'에 근접했다"

입력 2026-08-11 22:07
수정 2026-08-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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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 카와자 아시프는 미국과 이란이 "일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아시프 장관의 발언 이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럴당 2.5% 넘게 오르며 90달러 부근에 육박했던 브렌트유는 이 날 상승폭을 거의 되돌리며 배럴당 87달러 주변에서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도 배럴당 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프는 이 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 협정이나 합의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다시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간의 신호들을 보면 어떤 형태의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과거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말하며, 협상에서 논의되지도 않았던 전쟁 손실에 대한 배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 모신 나크비가 회담을 위해 테헤란에 도착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 날, “우리도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타결에 난항이 예상돼왔다. 이란은 주말에 미국의 호르무즈 해상봉쇄 해제, 전쟁배상금 지불,미군 철수와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할 때까지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