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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그룹과 대만 TSMC가 일본에 이미지 센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총 1조엔(약 8조9천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미지 센서에 사용되는 차세대 마이크로칩을 2029년부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날 소니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최대 2.2% 상승했고, TSMC의 주가는 1.7% 올랐다.
TSMC와 소니의 반도체 사업부인 소니 반도체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수요 증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5월, 양사는 일본 남부 구마모토에 있는 소니의 기존 이미지 센서 공장 내에 새로운 생산 라인과 개발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예비 협의를 발표했다.
토요 리서치 어드바이스의 분석가 히데키 야스다는 "이번 합작 투자는 소니와 TSMC에게 사실상 위험 부담이 없는 투자" 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소니는 경쟁력 유지에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서 부담을 덜 고, TSMC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는 애플, 화웨이, 삼성전자 등의 기업에 프리미엄 이미지 센서를 공급해 왔으며, 자동차와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TSMC의 해당 지역 반도체 제조 시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이 합작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두 제조업체 간의 합작은 잦은 지진, 홍수, 태풍에도 불구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의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소니는 10년 전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 피해 복구에 3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난달 지진 피해는 단 몇 주 만에 복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소니의 센서 설계 전문성과 TSMC의 제조 및 공정 기술 강점을 결합해 차세대 이미지 센서를 개발 및 제조하기 위해 일본에 합작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