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르기 무섭네"…경기도 남성 커트 비용 오름새

입력 2026-08-10 19:54

고물가 속 외식비와 각종 생활서비스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경기도민의 '머리 자르는 비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남성 커트 비용은 1년 새 2% 넘게 올라 1만4천원대 중반에 근접했고, 서울보다 1200원 이상 비쌌다.

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6월 경기지역 남성 커트(이용) 1회 평균 비용은 1만4천44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만4103원과 비교하면 345원, 2.4%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곳은 강원이었다. 강원 지역 남성 커트 비용은 1만6444원으로 전년 동기(1만5778원) 대비 4.2% 상승했다. 전남(1만5556원), 대전(1만5600원), 광주(1만5200원) 등도 1만5000원을 넘어섰다.

여성 미용 비용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서울 지역 여성 미용 비용은 2만4462원으로 전년 동기(2만3692원) 대비 3.3% 상승했다.

이·미용 서비스 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이 있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펌제와 염색약, 샴푸 등 소모품 가격이 오른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까지 커지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에 불안이 커지면서 미용용품 업계의 원가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샴푸·린스·트리트먼트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 제작에는 나프타가 필수적이다. 계면활성제도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높아진 가격에 가성비 미용실도 인기를 끌고 있다. 1만~1만2000원대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 중인 남성 전용 미용실 블루클럽이 대표적이다. 올해에만 15개 지점을 추가 출점했다. 블루클럽과 안경점 등을 운영하는 토마토디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억6318만원으로 전년(16억7152만원) 대비 47.3% 증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