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돌아온 원양선원 유해…세네갈서 고국 품으로

입력 2026-08-10 12:56
수정 2026-08-10 13:20


조업 중 사고로 숨져 아프리카 세네갈에 안장됐던 원양어선원 유해가 3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서울 한국원양산업협회에서 세네갈 다카르 묘역에 안치돼 있던 원양어선원 유해 1위(位)의 국내 이장을 위한 봉환 추도식을 11일 열 예정이리고 발표했다.

정부는 해외에 남겨진 선원들의 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2년부터 해외 선원 묘지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모아, 스페인 라스팔마스, 세네갈 등 7개국 272기 묘지를 현지 한인회 등과 협력해 관리 중이다. 2014년부터는 유족 신청 시 현지 정부와 협의해 국내 이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봉환을 포함해 지금까지 고국으로 돌아온 원양어선원 유해는 총 40위다.

원양어업이 1960~1970년대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핵심 산업이었던 만큼 정부는 순직 선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유해 봉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979년까지 원양어업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19억9289만달러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고국으로 보낸 외화(1억153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