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미스토홀딩스와 손잡고 中 사업 본격화…베이징에 신규 매장

입력 2026-08-10 08:29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가 미스토홀딩스와 손잡고 중화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준지가 미스토홀딩스와 중화권 유통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스토그룹이 중화권에서 쌓아온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여러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 파트너십을 맺을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스토그룹은 위챗, 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오프라인 리테일 전략을 연계해 준지의 중화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화권 사업 확대에 맞춰 베이징 내 싼리툰 타이쿠리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싼리툰 타이쿠리는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싼리툰 지역에 있는 대형 쇼핑몰로, 젊은층과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베이징의 대표 상권 중 하나다.

회사는 중화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한다.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안효섭을 발탁하고, 신규 매장에는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을 일부 선보였다.

매장 외관과 인테리어에도 기존에 보여준 적 없었던 콘셉트를 적용했다. 특히 베이징점에는 현지 신진 서예 아티스트가 준지의 한글, 영문, 중문 브랜드명 등을 조합해 만든 이미지와 영상을 디지털 사이지니를 통해 구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향후 중국 유통망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초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Tmall)에 입점했으며 쓰촨성 지역 하이엔드 상권에 청두점을 열었다. 회사는 연내에 1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점하고 중국 주요 도시 상권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에 진출하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준지가 중국 력셔리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려 한다"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K패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