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참석 하에 경기가 열리던 골프장 상공에 민항기 2대가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했다. 이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전투기를 출격했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NORAD는 이날 F-16 전투기 두 대를 출격시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골프장 상공에서 민항기 두 대를 임시비행제한 구역 바깥으로 이동시켰다. 이 골프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베드민스터'다.
현재 골프장에서는 LIV 골프 뉴욕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해당 골프장을 찾았다.
민항기가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항기들은 운항 전 연방항공청(FAA)의 임시비행제한 구역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민항기 공역 침범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 매체 뉴욕포스트는 재집권 이후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민항기 공역 침범이 일어나 NORAD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위협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비행제한구역 침범 발생 경위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만찬장에 무장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뚫으려다 체포된 바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골프장에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적발됐다. 2024년 7월에는 대선후보로 선거유세를 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 목숨을 위협받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