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타임머신' 있나?...주진우 '일침'

입력 2026-08-09 16:21
수정 2026-08-09 16:4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 및 2025년 대선, 2024년 총선에서 총 117개 투표구에서 투표자 수를 미리 입력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관위 로그 기록을 조사한 결과, 선관위가 시간대별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117개 투표구의 투표자 수를 허위로 써넣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먼저 6·3 지선 당시 경기 광명 하안4동 제1·2·3 투표구의 오후 1시 투표자 수는 오전 11시 28분께 입력돼, 실제보다 91분가량 먼저 입력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서울 중림동 3개 투표구의 오후 4시 투표자 수가 오후 2시 31분께, 2024년 총선에서는 충북 청주 남일면 2개 투표구의 오후 6시 투표자 수가 오후 4시 30분께 각각 입력됐다.

이를 근거로 주 의원은 "지방선거 47곳, 대선 26곳, 총선 44곳에서 이러한 '타임머신 조작 입력'이 발견됐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회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투표율 허위 입력을 득표수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며 선동"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단순 실수이지 고의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부정선거를 '음모론' 취급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정선거 은폐론자'"라며 "성역 없는 특검과 국정조사로 국민이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