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특공'에 몰리는 이유…물량 많고 1인 가구도 청약 가능

입력 2026-08-07 17:28
수정 2026-08-08 00:49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특별공급 유형은 ‘생애 최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 등 다른 유형에 비해 청년층의 진입장벽이 낮아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7월 분양 단지의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3.52 대 1로, 1순위 청약 경쟁률(5.04 대 1)보다 낮았다. 그러나 특별공급 유형 가운데 생애최초는 9.79 대 1로 1순위를 크게 웃돌았다. 6977가구 모집에 6만8292건의 청약 신청이 몰렸다.

생애최초를 제외한 특별공급 유형은 대부분 1순위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만3172가구 모집에 4만6538건이 접수돼 평균 3.53 대 1을 기록했다. 다자녀가구는 1.73 대 1에 그쳤다. 노부모 부양(0.43 대 1)과 기관추천(0.17 대 1)은 1 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혼인이나 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1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어 무주택 청년층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별로 특별공급 물량과 구성 비중이 다른 만큼 개인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인 청약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공급 비중이 높은 단지의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인천 검암동에서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441가구)의 청약을 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체 물량의 7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신생아 특별공급 비중은 일반 민영주택보다 10%포인트 높은 20%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평택 고덕동에서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2122가구로 구성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특별공급 비율이 일반 민간분양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