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MMF 순자산 30조 돌파…업계 1위

입력 2026-08-07 16:21
수정 2026-08-07 17:33

우리자산운용은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우리자산운용의 MMF 순자산은 30조 425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월평균 유입액(7657억원)의 10배를 웃도는 자금이 7월 한 달에 대거 집중됐다. 7월에 들어온 자금은 7조8827억원에 달한다.

MMF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초단기 펀드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고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다. 주로 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위험도가 낮은 우량 채권 및 단기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7월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배경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자금 운용 수요가 몰린 점이 꼽힌다. 7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22%나 급락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 자금이 MMF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운용업계의 MMF 순자산으로 27조8720억원이 유입됐는데, 이는 상반기 월평균 유입액(5조3257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중 25%에 달하는 자금이 7월 한 달간 우리자산운용으로 유입된 셈이다.

추가로 단기와 장기 모두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자산운용 MMF에 자금 유입이 집중된 핵심 요인이다. 당사 리서치에 기반한 기준금리 및 단기금리 경로 예측이 시장 상황에 들어맞으면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우리큰만족신종MMF6호의 5년 수익률은 18.10%로 전체 MM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으며, 3개월 0.81%, 6개월 1.59%, 1년 3.08%로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우리큰만족법인MMF1호(국공채)의 5년 수익률은 15.13%로, 우리큰만족신종MMF3호의 5년 수익률은 16.55%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박찬곤 MMF 팀장은 "최근 MMF의 주요 고객인 은행과 기금뿐 아니라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실현하고 있는 펀드로 자금이 집행되면서 MMF 수탁고 확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단기금융상품이라는 특성에 맞춰 안정성과 유동성을 중시하는 고객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금 운용 목적에 부합하는 운용으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