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세계 최초 차세대 화질 탑재…'돌비 기술' 심는다

입력 2026-08-07 11:47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차세대 화질 기술인 '돌비 비전 2'를 선보였다. 중국 하이센스가 일부 2026년형 TV에 이를 가장 먼저 적용하고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모델을 확대한다.

돌비는 7일 일부 하이센스 TV에 '돌비 비전 2'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돌비 비전 2는 기존 돌비 비전을 계승해 최신 디스플레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이에 따라 더 사실적이고 완성도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제품은 구글 TV·비다(VIDAA)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하이센스 2026년형 UX·UR9·UR8·U7 모델이다. 돌비 비전 2는 향후 몇 주 안에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돌비 비전 2가 적용되면 기존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영화·TV 프로그램뿐 아니라 게임·라이브 스포츠 등에서도 향상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카날플러스, 아이치이, 피콕도 돌비 비전 2의 확장된 색 표현을 적용하기로 했다.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콘텐츠 인텔리전스'다. 신규·기존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시청 중인 콘텐츠에 따라 화면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이다. 어두운 영화 장면부터 스포츠·게임까지 별도로 리모컨을 조작하거나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장면에 맞춰 화질을 조절한다.

시청자가 화면 표현을 직접 조절하는 '인텐시티 슬라이더'도 새롭게 지원한다. 시청 각도나 빛 반사로 손실되는 명암비를 보정할 수 있도록 돌비 비전 2의 깊이와 풍부함을 취향에 맞게 조절한다.

프리미엄 TV엔 기능을 강화한 '돌비 비전 2 맥스'가 적용된다. 하이센스 UX·UR9·UR8·U7 모델의 경우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 2 맥스를 지원한다.

돌비 비전 2 맥스에는 새 콘텐츠를 제작할 때 원치 않는 화면 떨림과 '소프 오페라 효과'를 줄이는 창작자용 도구 '어센틱 모션'이 탑재된다. 주변 조명 환경에 맞춰 화질을 최적화하는 '라이트 센스 2', 전문가·마니아가 디스플레이 성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프로 세팅'도 지원한다.

존 쿨링 돌비 엔터테인먼트 수석 부사장은 "돌비 비전 2는 TV 화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한층 향상된 시청 경험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돌비 비전 콘텐츠의 화질이 한층 더 향상됐고 앞으로 펼쳐질 더욱 압도적인 시청 경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