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전작을 대폭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닷컴을 제외한 주요 라이브방송에서 사전 판매가 진행된 1주간 1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량도 전작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여권 형태를 닮은 갤럭시Z폴드8이 전체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7일 한경닷컴이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판매량·거래액은 전작인 갤럭시Z폴드·플랩7 시리즈보다 약 3배 많은 실적을 올렸다.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사전판매 기간 라이브방송을 통해 약 6100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갤럭시Z폴드·플립7 시리즈가 지난해 7월15일부터 21일까지 약 2400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 거래액은 약 127억5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전작 거래액인 약 47억4000만원보다 2.7배 많다. 대당 평균 거래액도 약 199만원에서 209만원으로 5%가량 높아졌다.
라방바는 네이버 쇼핑라이브·11번가 LIVE11·G마켓 G라이브·CJ온스타일·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진행된 방송과 연결 상품의 판매 변동을 분석했다. 전작의 경우 SSG. LIVE도 집계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는 집계 플랫폼이 한 곳 적었는데도 판매량·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모델별로 보면 갤럭시Z폴드8이 4400여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제품 거래액만 약 93억2000만원에 이른다. 전체 판매량 중 71.6%, 거래액 중 73.1%를 차지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850여대를 판매해 거래액 약 20억7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들 모델 2종을 합친 판매량은 5200여대로 갤럭시Z폴드7(1286대) 대비 4.1배에 달했다. 거래액도 약 113억9000만원으로 약 31억4000만원을 기록한 갤럭시Z폴드7의 3.6배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Z플립8은 전작보다 못한 실적을 나타냈다. 판매량 879대, 거래액 약 13억6000만원으로 추산된 것. 갤럭시Z플립7은 사전 판매 기간 각각 1094대, 약 16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Z플립8 판매량은 전작보다 19.7%, 거래액은 15.2% 줄었다. '여권폰'으로 인기인 갤럭시Z폴드8으로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삼성닷컴에서도 초기 반응이 뜨거웠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플립8 공개 직후 삼성닷컴을 통해 진행한 첫 라이브방송에서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라이브방송에서 확인된 흥행 열기는 전체 판매량으로도 확인됐다.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 기간 약 144만대 판매됐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구매자 10명 중 약 7명은 갤럭시Z폴드8을 선택했다.
삼성닷컴 사전 구매자 중 1030세대 비중은 절반에 달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폴드8을 구매한 1030 여성은 전작 사전 판매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김대영/홍민성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