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유튜브 채널 '캘리쌤 브이로그 영어'(구독자 47만 명)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캘리쌤이 제로엑스플로우와 손잡고 선보인 영어 학습 프로그램에서 학습 완주율 85%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캘리쌤 챌린지는 기존 영상 콘텐츠를 매일 학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수업 구조로 바꾼 구독형 상품이다. 캘리쌤과 채널 운영사인 인플루러닝이 콘텐츠를 담당하고, 에듀테크 기업 제로엑스플로우가 전용 학습 플랫폼을 제공해 공동 런칭했다. 수강생은 영상 시청, 단어 및 문법 퀴즈, 쉐도잉 등의 과제를 일별로 수행하는 구조로, 7월 1기에 1,030명이 참여하였다. 8월 2기 모집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출발점은 전자책의 한계였다. 그동안 인플루러닝은 영상별 학습지와 음원을 묶어 판매해 왔으나, 구매자의 실제 학습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인플루러닝 홍석희 대표는 "새 시리즈를 열 때마다 지난번에 사놓고 못 했는데, 이번에는 해보겠다"는 후기가 반복해서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강의와 부트캠프를 시도했으나, 강사 1인당 관리 인원이 약 100명 수준으로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인플루러닝은 에듀테크 기업 제로엑스플로우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제로엑스플로우는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일별 학습 커리큘럼으로 변환하고, 브랜드 전용 플랫폼과 결제·구독 시스템을 제공한다. 플랫폼에 탑재된 쉐도잉 녹화 기능과 AI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수강생은 발음과 스피킹에 대한 실시간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개발을 통해 학습 이력 관리가 데이터화되었으며, 기존 강사 1인당 100명 수준이던 관리 인프라가 1,000명 동시 개별 피드백 체계로 확장됐다.
홍 대표는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병행하기 어려운 교육 크리에이터에게 AI 기술과 플랫폼 구축 지원이 구체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쌤은 향후 비즈니스 영어, 원어민 팟캐스트, 엄마 영어 등 보유한 콘텐츠 시리즈로 챌린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제로엑스플로우의 작문 기능과 연계한 영어 일기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제로엑스플로우는 학원 및 학교용 영어교육 AI 서비스를 전국 교육 현장에 공급해온 에듀테크 기업이다. 서울시교육청 공급 계약 체결, 교육부장관상 수상, HolonIQ '동아시아 에듀테크 150' 2년 연속 선정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