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이익 최대…"AI 데이터센터에 2조원 투입"

입력 2026-08-06 18:13
수정 2026-08-07 01:14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냈다. AI 데이터센터에 2조원을 투자해 AI 인프라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3.9% 감소했는데도 이익이 늘어났다.

실적을 이끈 사업은 기업 인프라 사업이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46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1241억원으로 29% 늘었다. 코로케이션은 고객사의 서버와 통신장비를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전력,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컨택센터(AICC)와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 매출도 6.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약 2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수도권의 추론용 수요와 지방의 학습·비실시간 추론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 현재 짓고 있는 200메가와트(MW)급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가동할 계획이다. 케빈 조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G그룹은 ‘원 LG’ 전략을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자 한다”며 “LG유플러스는 AI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전사적 AX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력 통신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모바일 매출은 1조66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증가했으며, 알뜰폰 등을 합한 전체 모바일 가입자는 3146만7000명으로 5.2% 늘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7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기준일은 이달 13일이며 오는 28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