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열풍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내년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올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90% 확대된 9600억달러(약 136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최근 고객사와 D램 및 HBM 물량 배분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조사는 내년 전체 생산 물량 배분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는 메모리 회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늘리며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는 데 애쓰고 있다.
시장도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1조5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7%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