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에 강남3구 집값 '주춤'

입력 2026-08-06 17:36
수정 2026-08-07 01:32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그동안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고가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라 한 주 전(0.25%)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5월 이후 13주 연속 0.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랑(0.52%), 성북(0.49%), 노원(0.46%), 서대문(0.43%) 등 중저가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권은 관망세가 짙어졌다. 강남구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쳐 한 주 전(0.07%)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서초(0.05%→0.02%), 송파(0.20%→0.15%)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세제 개편안이 고가 주택 세 부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표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절세 매물이 늘어나면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은 서울 인접지와 남부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용인 기흥은 0.52% 올라 2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성남 분당(0.43%), 광명(0.42%), 성남 중원(0.41%), 성남 수정(0.36%), 용인 수지(0.35%) 등도 오름폭이 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